자동차 리뷰 (Car Review)

바뀐 디자인 예전 주행 감성 캐딜락 CT4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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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세그먼트에서 정말 아쉬운 녀석

캐딜락에 대해서 항상 이야기를 하면 한국 시장에서 너무나 저 평가받고 있는 모델이 아닌가 생각된다.

2억 원 정도에 벤츠 G바겐은 많이 판매되지만 1억 원 정도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판매되지 않고 7천만 원 BMW 5 시리즈는 많이 판매되지만 5,800만 원 캐딜락 CT5 모델은 많은 판매를 보여주지 않는다. 물론 이 녀석도 그렇다. 캐딜락 CT4 모델은 훌륭한 달리기 성능에 어디 빠지지 않는 외모에 6,200만 원의 BMW 330i M패키지 수준의 출력에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4,935만 원 정도에 가격으로 솔직히 가성 비적으로 절대 빠지지 않는 녀석이다. 

캐딜락 CT5도 그랬다. 벤츠 E클래스 / BMW 5시리즈에 비하면 약 1,000만 원이나 저렴하고 출력이나 연비도 훌륭했지만 국내에서는 큰 인기를 보여주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캐딜락 모델에 큰 관심을 갖게 된 녀석은 CT5 이전 버전인 CTS 모델이었다. CTS를 타보기 전까지는 그냥 기름 많이 먹는 미국차 정도로만 생각했지만 주행 감성과 차량 하체에서부터 주는 단단함에 놀라며 고성능 모델을 제외한 E세그먼트 중 단연 최고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캐딜락 CTS는 CT5라는 이름으로 바뀌면서 외모는 날렵하지만 주행 감성은 더욱 순둥 해졌으며 연비 또한 많이 높아졌다.

 

캐딜락 세단 모델들이 ATS / CTS에서 각각 CT4와 CT5로 차명이 바뀌면서 풀체인지된 인상은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바뀐 인상과 다르게 순둥 해진 CT5 주행감은 어딘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하지만 캐딜락 CT4에 주행감은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이전 캐딜락의 야수 같은 감성이 그대로 묻어 나오면서 외관 디자인까지도 강렬함이 돋보인다. 최근 출시된 C세그먼트 모델들은 어떻게든 연비를 향상하고 고급스러워질까 고민했다면 캐딜락 CT4는 소비자들이 C 세그먼트를 찾는 이유에 대해서 명확히 설명한다.

 

캐딜락 CT4는 최고출력 240마력에 35.7kg.m 토크로 2.0 가솔린 터보 모델치고는 꽤나 괜찮은 출력을 보여준다. 물론 BMW 330i 모델의 최고출력 258마력에 최대토크 40.8kg.m에 비하면 보다 낮은 수치이지만 캐딜락 CT4 모델은 1,000만 원이나 저렴하다는 점을 놓고 본다면 나쁘지 않은 출력과 토크를 지니고 있다.

캐딜락 CT5 모델과 비교하면 다른 점은 차량 크기 뿐만이 아니다. 동일한 최고출력과 토크를 가지고 있지만 CT4에는 8단 변속기가 CT5 모델에는 10단 변속기가 장착되어 있어서 CT5는 좀 더 여유로운 주행을 CT4에서는 좀 더 타이트한 재미를 주는 녀석이다. 

 

캐딜락 CT4 모델은 알파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어서 앞 쪽에 엔진이 위치하고 있지만 후륜 구동 및 AWD가 가능한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볼 수 없지만 CT4 AWD 모델도 존재하며 2.0 가솔린 터보뿐만 아니라 2.7 터보 엔진과 3.6 가솔린 터보 엔진까지 적용되어 고성능 모델인 CT4 블랙 윙 모델까지 선보이는 차량이다. 재미있는 점은 국내에서는 볼 수 없겠지만 6단 수동 변속기까지 지원되며 북미 시장에서는 수동 변속기 모델도 함께 판매된다. 

 

캐딜락 CT4는 전면 디자인은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캐딜락의 상징은 세로형 DRL과 헤드램프를 하나로 합쳐 놓은 독특한 디자인과 캐딜락 가문의 방패 문양의 그릴과 엠블럼은 누가봐도 캐딜락임을 증명한다. 특면 디자인은 운전자 도어부터 시작되는 강렬한 캐릭터 디자인이 인상적이며 휠 디자인 또한 순정 디자인 치고 훌륭한 편이다. 하지만 리어 디자인은 어딘가 모르게 좀 심심한 느낌을 지니고 있는데 전면 DRL의 느낌을 후면으로 가져온 것은 훌륭하지만 뒷 펜더에서 트렁크로 연결되는 부분을 뚝 잘라 버린 듯한 느낌의 디자인은 어딘가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캐딜락 CT4의 성격을 제대로 보여주는 부분은 리어 끝에 부착되어 있는 윙이다. 아반떼처럼 트렁크와 일체형으로 만들어도 되었지만 애초에 이 차량은 고성능 모델인 CT4 블랙윙 모델까지 생각한 모델이기에 별도의 부착 형태의 리어 윙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아마도 캐딜락 CT4의 실내 디자인이 지금보다 좀 더 좋아졌다면 더 많은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캐딜락 CT4 주행 성능이나 외관 디자인에서 수입 C세그먼트 세단에 성능도 좋고 4,900만 원??이라고 혹하는 마음이 있지만 실내를 보면 다시 고민하게 된다. 5,000만 원에 가까운 금액이지만 아날로그 계기판에 여전히 작아 보이는 8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그리고 생각보다 좁게 느껴지는 실내는 다소 아쉬움을 보여준다. 차라리 미친척하고 CT4 수동 모델을 출시했다면 혹은 일반 모델이 아니라 고성능 모델만 수입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런 아쉬움이 있어도 이 차량에 다시 관심 갖게되는 것은 최근 출시되는 세단 모델 중 이렇게 스포티한 모델이 있을까?라는 점이다. 물론 고성능 모델이라면 당연히 스포츠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일반 모델인데 이 정도에 퍼포먼스와 후륜에서 느껴지는 주행에 대한 본질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는 차량이 얼마만인지 운전하는 내내 즐거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기본적으로 이 차량에는 GM社에서 자랑하고 있는 MRC 서스펜션을 장착했을 뿐만 아니라 전륜 기본 브레이크는 브렘보 사의 퍼포먼스 브레이크가 장착되어 있기에 이 차량에 스포츠성과 완성도를 높여준다. 

 

캐딜락 CT4 모델은 절대 친절한 차량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친절한 차량은 운전자를 편안하게 그리고 운전자가 원하지 않아도 운전을 잘하게끔 느껴지게 하는 차량인데 이 녀석은 절대 그렇지 않다. 운전자가 편안하게 운전한다면 한 없이 편안한 모델이 될 수 있겠지만 거칠게 다루면 한 순간 야생마로 변하는 듯한 느낌을 보여준다.

캐딜락에 이미지를 누구에게 묻는다면 아마도 정의 내리지 못하고 결론은 "미국차" 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사실 한국에서의 이미지는 아주 큰 특별함이 없어 보이는 그냥 미국 브랜드의 차로 느껴질 수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재미있는 구석도 많다. 국내에 출시 예정 중인 (정말 출시할지는 미지수...) 캐딜락 CT4-V 블랙 윙 차량은 2.0 가솔린 터보를 뛰어넘는 3.6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하여 최고출력 479마력에 61.5kg.m 토크를 보여준다.

또한 2021년에는 캐딜락 CT4 원메이크 전이 열릴만큼 C세그먼트 중에서는 운동 성능이나 주행에 재미가 정말 많은 차량이다. 다만 한국에서 다양한 모습과 전기 자동차의 인기로 기름을 퍼먹는 차량들에 인기가 시들해지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남들과 다른 차량을 원한다면 캐딜락 CT4 만한 차량도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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